Compositor: Não Disponível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한송이 떨어진 꽃이 낙화가 진다고 설워 마라
한번 피었다 떨어질 줄은
나도 번연히 알건
마는 모진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 가니 긴들 아니
슬플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겠네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꿈아, 무정한 꿈아
날과 무슨 원수길래
오는 님을 보내느냐 가는 님을 붙들어 놓고
잠든 나를 깨워 주지
지금쯤은 잠을 자느냐
다른 처자 뉘였느냐
모두 다 꿈에 그쳤구나
얼씨구, 얼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기다리다 못하여서 잠이 잠깐 들었더니
새벽별 찬바람에 풍지가 펄렁 날속였네
행여나 님이 왔나
창문 열고 내다보니
님은 정녕 간 곳 없고
명월조차 와 밝았나
얼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